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이 30.0세 대를 넘어 31.0세 대로 진입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잠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2009년 31.0세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30.8세 대비 0.2세 상승한 수치다.
복지부는 "여자의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30대 여성의 출생아수가 20대 여성의 출생아수 보다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정부에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저출산 문제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구나 15~49세의 가임여성 인구 역시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임여성 인구는 2000년 1045만명에서 2010년 921만명으로 11.9% 감소했다.
특히 앞으로도 가임여성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가임여성 인구는 2030년 719만명, 2050년 555만명으로 40년 뒤에는 현재 가임여성 인구의 절반 가까이 줄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 악재는 또 있다.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청년실업의 장기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저출산 문제를 가속화시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경제위기로 인한 출산율 변동은 5~6년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침에 따라 앞으로도 2~3년간은 감소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때문에 앞으로 저출산 현상을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저출산-고령화기본계획이 실행될 예정이다.
특히, 결혼연령이 늦어지지 않도록 결혼지원방안을 확충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결혼을 꺼리는 주 요인인 고용 및 소득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있게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직장문화 개선, 양성평등 확산 등을 위한 정책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보육-양육 등 경제적 지원을 중산층까지 단계적으로 늘이고, 둘째 자녀 이상 가정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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