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의미하는 무월경증.
2차 성징이 없이 14세까지 초경이 없거나 2차 성징과 상관없이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를 1차성 무월경, 초경은 있었지만 그 후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2차성 무월경이라 한다.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월경(생리)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무월경의 원인
1.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는 정신적인 원인
가족의 사망, 이혼, 파산, 시험 등의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 뇌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월경이 멈추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고 이에 적응하게 되면 자연히 회복된다.
2. 뇌하수체 이상
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극심한 다이어트, 뇌막염, 뇌염 등이 있는 경우 성선자극호르몬에 영향을 주면서 무월경이 생길 수 있다. 성선자극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난소의 난포를 자극해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3.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이나 심한 비만증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하다는 잘못된 관념으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지속해 식욕을 잃고 신체적인 부작용이 나타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있는 경우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극심한 저체중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심한 비만증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 고인슐린혈증을 유발해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려 무월경의 원인이 된다.
4. 난소의 이상
사춘기나 폐경을 앞둔 시기에는 난소기능 부전으로 인한 배란 장애가 흔하므로 이 시기에는 월경 주기가 길어지고 불규칙해지면서 속발성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경우에도 무월경이 올 수 있는데, 난소에 혹이 자라면 정상 난소조직이 눌려서 배란 장애가 올 수도 있고 월경불순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질환은 남성처럼 얼굴이나 몸에 털이 많이 나고(남성형 다모증), 불임, 무월경 또는 불규칙한 질출혈, 비만증, 배란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양측 난소에는 작은 물혹들이 여러 개 생기면서 난소가 정상 크기보다 2~5배 정도 더 커진다. 이 질환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여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시상하부, 뇌하수체의 이상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5. 자궁의 이상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는 이상이 없는데,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 자궁내막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무월경이 올 수 있다. 심한 자궁내막염, 자궁내막의 결핵, 여러 번의 소파수술로 인하여 자궁내막의 유착이 생긴 경우가 해당된다.
6. 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기능 저하증 또는 항진증인 경우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치료로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시키면 월경주기가 정상화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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